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잊지 않겠습니다"…김복동 할머니 추모 행렬

입력 2019-01-30 18: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이틀째 추모 행렬…나비 쪽지에 "잊지 않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오늘(30일)도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문을 했습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김 할머니의 빈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평소 "나비가 되고 싶다"고 말하던 김 할머니를 기리면서 나비 모양의 쪽지에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빈소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김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사과와 같은 흡족한 답을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2. 김경수 1심 '징역 2년' 법정구속…당선무효 위기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서 기사 댓글의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형이 확정되면 김 지사는 도지사 직을 잃게 되는데요. 김 지사 측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우선 혐의가 유죄로 인정이 됐는데요. 법원이 이렇게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가요?

[기자]

김경수 도지사의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하고 2017년 대선 전후로 인터넷 기사 7만여 개에 달린 댓글 순위를 조작해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재판부는 이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먼저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을 찾았던 2016년 11월 9일에 순위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접속 기록이 남았던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 있던 경공모 회원들의 진술이 일치해서 신빙성이 높다고도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조직적인 댓글 조작 활동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작업할 기사 목록 등을 주고 받는 등 승인까지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2번째 혐의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해달라고 요구하고, 그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인데요.

재판부는 이 부분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댓글조작을 계속하도록 결정적 동기나 유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 지사 측의 입장이 나온 것이 있나요?

[기자]

김 지사는 선고가 끝나자마자 법정을 나가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외쳤습니다.

이후 변호인이 대신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하고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인 재판부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조만간 항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조재범, 2심 징역 1년 6개월…1심보다 형량 늘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의 1심보다 형량이 늘어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폭력을 썼다는 취지로 피고인 조 전 코치가 변명을 하지만, 심 선수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줬다면서 이런 판단을 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심 선수 측은 범행에 비해서 판결이 가볍게 나왔다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성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음주단속 피해 도주…강남서 노원까지 60㎞ 추격전

만취 상태로 음주 운전 단속을 피해서 도망을 치던 운전자가 경찰과 30분 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35살 노모 씨는 지난 28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을 보고 노원구 상계동까지 약 60㎞를 도망치다가 검거됐습니다. 체포 당시 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85%로, 경찰은 노 씨가 이미 4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면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5. 시카고 체감기온 영하 50도…'저체온증' 3명 숨져

미국 중북부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저체온증으로 3명이 숨지고 비행기 수천 편이 결항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시카고에 예보된 체감 기온은 영하 50도였고, 일리노이 주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겨울 폭풍이 며칠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 전체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여기에 따라서 거의 모든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미술관과 박물관 등 관광 명소도 임시 휴관을 하거나 운영 시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국제사회 호소…김복동 할머니 별세 김복동 할머니 추모 행렬…문 대통령도 빈소 찾아 조문 '위안부 피해' 생존자 23명…"끝까지 일본 사과받겠다" 강경화 장관, 김복동 할머니 조문…"역사에 길이 남아주소서" "아픈 기억 잊고 편안하시길"…'김복동 할머니 추모' 수요시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