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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근' 김경수 구속 충격파…정치권도 '요동'

입력 2019-01-30 21:32 수정 2019-01-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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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서복현 기자가 지금 제 옆에 나와 있는데, 지금 이 유죄 판결 때문에 뭐랄까요. 정치권이 가장 크게 술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것이 지금 그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거기에 나오는 대표 주자들이 굉장히 또 발언도 강해질 가능성이 있고요. 또 이 유죄판결 이후에 각종 프레임도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앵커]

판결의 파장이 아무튼 상당한데, 그거부터 좀 짚어보죠.

[기자]

판결의 파장이 상당한 이유, 크게 2가지 입니다.

일단 김경수 경남지사라는 인물이 있고요.

또 사건의 내용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지금 뭐랄까요. 김 지사나 이쪽 여권에서 아파할 부분은, 김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지사를 두고는 문 대통령의 '복심 중의 복심', 혹은 '그림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닙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김 지사가 캠프의 대변인 또 수행팀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야당이 지금 문 대통령까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댓글 조작을 알았는지 밝혀야 한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당장 화살을 문 대통령에게 겨누고 있습니다.

일단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서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앵커]

더욱이 대선과 관련됐기 때문에 파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기자]

야당이 대선 불복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이런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한국당은 "대선 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고요.

바른미래당에서는 최대 피해자가 당시 안철수 후보다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대선 불복이라는 것이 이것이 단순한 사안은 아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큰 역풍이 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선거에 참여한 국민들의 뜻을 불복한 것이다 이런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오늘 굉장히 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기자]

6시에 긴급 최고위원회의까지 연 것을 봐도 알 수가 있는데요.

민주당은 당초 특검 도입을 반대했었고요.

특검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치적 특검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오늘 판결로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대응은 어떻게 하겠다고 합니까?

[기자]

사실상 재판부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셈입니다.

일단 오늘은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기 보다는 눈을 법원으로 돌려서 판결 자체가 잘못됐다 이런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특히,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적 재판에 유감이다" 아주 강도높은 입장까지 내놓았는데요.

현재 민주당은 법관 탄핵 또 법원 개혁에 앞장을 서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재판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1심 선고이고 확정 판결이 아니죠.

또 김 지사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요.

앞으로 고등법원 또 대법원에서 재판이 있을텐데, 매 선고때마다 정치권도 크게 술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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