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어제(29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입당한지 불과 14일 만에,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것입니다. "막 입당한 새내기 당원이기 때문에 당 대표에 나설 자격이 아직 없다"는 주장이 그간 당내에서는 많았죠. 하지만 당 선관위가 "문제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입당한지 2주 만의 일입니다.
문재인정부와 각을 세우며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이 정권의 망국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을 제1당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보수 통합도 언급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도 포용할 수 있는지?) 폭넓게 수용해야 된다. 이런 원칙적인 말씀을…]
국정농단과 관련된 질문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2012년도에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했고…]
당 선관위는 "황 전 총리가 출마자격이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만장일치'였습니다.
황 전 총리 출마에 부정적이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단 물러섰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내가 봐서는 그렇게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에서도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