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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김복동 할머니 추모 발길…문 대통령 빈소 조문

입력 2019-01-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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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성 또 구제역 의심신고…어제 발생 농가 11㎞ 거리

어제(28일), 올해 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일어난 경기도 안성에서 하루 만에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97마리 중에 수포 등 구제역이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는 한우 서너 마리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가는, 어제 구제역이 일어난 젖소 농장과 직선 거리로 11.4km 떨어진 곳으로, 방역 당국은 출입을 통제하고 차단 방역에 나섰습니다.

2. 김복동 할머니 추모 발길…문 대통령 빈소 조문

[앵커]

27년 전의 공개증언을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 고발에 앞장섰던 김복동 할머니가 어젯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빈소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합니다.

조보경 기자! 먼저 그곳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10시 40분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이곳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김 할머니는 2017년부터 대장암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최근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습니다.

할머니는 숨지기 직전까지 일본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활동가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는 말도 남겼다고 합니다. 

김 할머니는 27년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공개한 뒤 피해고발에 앞장서왔습니다.

작년 9월에는 암투병 중에도 화해치유재단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아베 총리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던 바람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장례식은 할머니의 이름을 따라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집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빈소를 찾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3시쯤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서 "(피해 할머니) 한 분 한 분이 다 떠나가고 계신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빈소를 나오면서 방명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 외에도 여야 지도부와 동료 할머니들,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조문을 마친 뒤 "하늘에서도 할머니들이 모여서 투쟁을 하고 있다"며 "끝까지 살아서 사죄받고 배상 받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 할머니의 장례는 오늘부터 모레 목요일까지 진행되고, 다음달 1일에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이 열립니다.

3. 태국공항 보안요원 뺨 때린 한국인…벌금 3만5천원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 여성이 보안 요원의 뺨을 때려서 천 바트, 우리 돈으로 약 3만 5천 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밤 11시쯤, 출국장의 보안 요원이 보안 검사를 하려고 하자 두 팔로 엑스 자를 그려 보이고 갑자기 보안 요원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한편, 뺨을 맞은 보안 요원은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더 이상의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상주원예농협 임원들, 여성도우미 동반 출장 논란

경북 상주 원예 농협의 임원들이, 여성 도우미와 함께 선진지 견학을 다녀 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상주 원예 농협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과 2017년 7월에, 임원 9명이 각각 경북 포항과 부산에 견학을 가면서 신원미상의 여성 10여 명을 함께 데리고 갔고, 이 여성들은 대부분의 관광 일정과 노래방에까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상주 원예 농협 조합장은 여성들과 함께 다닌 것은 인정하면서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음해하려는 의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5. 미국도 홍역, 비상사태 선포…워싱턴주 35명 확진

미국에서도 홍역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미국에서 홍역은 이미 지난 2000년에 사라졌다고 선언된 전염병이지만, 지난해 각 주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등 최근에 다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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