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5일 동안 계속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미국 경제가 입은 타격이 12조 4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상당 부분은 손실이 회복되겠지만, 이 가운데 3조 4000억 원은 영구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총 35일간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
최장기록이라는 불명예를 남기고 어렵사리 3주간 휴전을 맞았지만 경제적 손실은 막대합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이번 셧다운이 미 경제에 총 11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80억 달러로, 미 GDP 0.2%포인트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임금을 제때 받지못한 연방 공무원 80만명의 생산감소와 재정집행 지연,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결과입니다.
셧다운의 원인이 됐던 국경장벽 예산이 57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결과를 낳은 셈입니다.
110억 달러 가운데 30억 달러, 약 3조 4000억원은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 손실로 집계됐습니다.
영구 손실은 임금지급이 지연된 민간부문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댄 킬디/민주당 하원의원(미시간주):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를 35일간 문닫고 가져간 것은 결국 하나도 없습니다. 80만명에게 고통을 줬고 국가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조금전 끝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캐터필라의 저조한 실적발표 등으로 차이나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적잖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하락한 2만4528.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8%, 1.11% 내려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