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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댐 붕괴' 늘어나는 사망자…'중금속 오염' 우려도
입력 2019-01-28 21:26
수정 2019-01-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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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의 댐 붕괴 사고로 숨진 사람이 갈수록 늘어서 있습니다. 최소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0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댐이 무너지면서 저장하고 있던 고농도 화학물질도 흘러나와서 중금속 오염같은 2차 피해도 걱정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진흙더미가 온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에는 흙탕물이 흐릅니다.
댐붕괴 사흘째, 브라질 정부는 여전히 305명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마리아/피해 주민 : 아직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실종된) 남편을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상상할 수가 없네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488명이 숨진 1966년 불가리아 댐 붕괴사고 이후 최악의 댐 사고라고 보도했습니다.
환경오염에 따른 2차 피해도 걱정입니다.
무너진 댐은 철광석 채굴에 사용하는 고농도 화학물질과 오염수를 저장했습니다.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진흙은 축구장을 6번 채울 양입니다.
2015년 인근 마리아나 시 댐 붕괴사고 때도 주변지역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인근 주민 25만 명에 대한 식수공급도 중단된 바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브라질 정부와 기업들이 2015년 광산 댐 붕괴 사고를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슬픈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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