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와 은평구에서는 주택 2채가 불에 탔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나 1시간 3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출동한 소방관이 문을 뜯고 들어가자 까맣게 탄 바닥이 드러납니다.
어제(27일) 오후 6시 15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2층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주택에 살던 주민 2명은 불이 나자 옥상으로 대피한 뒤 구조됐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영등포 경찰서는 오늘 새벽, 이 집에 살았던 50대 중국 동포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불을 지른 이유와 집 거주자들과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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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지붕 밑으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어제 오후 3시 25분, 서울시 은평구의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집에 있던 80대 부부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남편 85세 김모 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부근 주민 4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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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강원도 원주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0.2ha를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