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대거 나섰는데 선명성 경쟁을 하듯이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좌파의 악정을 끝내자"고 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실패한 대통령은 물러나라"고 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30분.
국회 앞에 자유한국당 의원 및 당원이 모였습니다.
"사찰조작", "초권력형비리" 등이 적힌 종이 팻말을 들고서입니다.
한국당은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데 이어 정부 규탄대회까지 개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 20년 집권 플랜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전당대회 출마가 예정된 당권주자 9명도 합류했습니다.
선명성 경쟁을 하듯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이 좌파의 악정을 끝내야 됩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그 몸통,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실패한 대통령 문재인은 물러나라.]
[조경태/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입니다, 여러분.]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좌파 독재가 히틀러 나치즘 독재를 닮아가고…]
[김문수/전 경기지사 : 문재인이 문제다 (문제다, 문제다)]
규탄집회 후에는 당원들이 지지자를 연호하며 당대표 선거 유세를 방불케했습니다.
[황교안, 황교안, 황교안]
[오 시장님, 당 좀 살려주세요. 대한민국 좀 살려주세요.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철회와 각종 의혹 특검 등에 여당이 응할 때까지 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내년에 있을 선거 욕심에만 몰두하는 그들의 가짜단식, 가짜농성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