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발표된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오름 폭이 역대 최대였습니다. 특히 집 값이 비싸고,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일수록 가파르게 상승했죠. 석달 뒤 나올 아파트 공시가격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출 규제에 세금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고가 아파트 중심의 가격 하락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는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하면서 '형평성'을 강조했습니다.
집 값이 비싸고, 시세가 많이 오른 지역일수록 공시가를 큰 폭으로 올렸습니다.
오는 4월 공개될 아파트 공시가격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률이 8%로 단독주택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강동, 용산, 마포, 송파 등 10% 넘게 오른 지역은 공시가격이 더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에 이어 세금과 공시가격 인상도 고가 주택에 집중되면서 시장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값 내림세는 9억 원 넘는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A부동산중개업체/서울 강남구 : 매수 대기 수요도 이것은 너무 올랐다라는 피로감으로 계속 관망세고…]
[B부동산중개업체/서울 마포구 :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출까지 받아서 돈 나온다고 해도 살 사람이 많지 않아요, 생각보다.]
다만, 아파트 공시가는 이미 시세 반영률이 68%로 단독주택보다 높습니다.
이때문에 전체적인 오름 폭은 단독주택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