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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국당 당권 주자들, 너도나도 영남 행…경쟁 본격화

입력 2019-01-25 18:32 수정 2019-01-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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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1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에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당권 주자들은 한국당의 최대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을 오늘(25일) 잇달아 찾으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움직였는데요. 대구 서문시장에 갔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대구 동화사를 각각 방문했죠. 황교안 전 총리는 오늘 자유한국당 울산시당과 경남도당을 찾았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한국당 전당대회 관련 소식과 국회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제 1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권 경쟁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죠. 그 중에서도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도 않은 이 세 사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나이순으로 홍, 황, 오입니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 모두 오늘 영남을 찾았습니다. 특히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은 동시에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대구경북은 아시다시피 한국당 책임 당원이 가장 많은, 다시 말해서 전당대회 표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홍 전 대표 대구의 대표 시장 서문시장을 찾았는데요. 서문시장은 홍 전 대표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출마 선언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7년 3월 18일) : 과연 홍준표가 이 나라 대통령이 되어도 되는가, 그것은 대구시민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민생 투어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던 바로 이곳 서문시장에 한 것은 전당대회 출마의 시그널이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은 오늘 대구 동화사, 또 서문시장 등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황교안 전 총리는 영남 그중에서도 PK 지역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 한국당 울산시당 그리고 경남 창원의 경남도당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오늘 황교안 전 총리가 한 신문과 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 전 총리, 한국당은 내 첫사랑이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더 자세히 읽어봤더니 황 전 총리 "한국당과 첫사랑을 하고 있다. 그런 열정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거 궁금해 하셨던 분들 참 많으셨을 것 같은데 항간에 떠도는 바로 그 소문. 황 전 총리 머리 "가발 아니냐" 기자가 직접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봐라. 머리에 숱이 많지 않냐. 그동안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런 오해도 있었는데 아내가 바꿔준 뒤로는 괜찮아졌다.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해달라"라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예전 총리 시절 때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뭔가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 같은 뭐 그런 느낌도 있는데, 사실 황 전 총리 목소리도 약간 달라져서 화제가 되고 있죠. 그래서 예전 목소리와 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2016년 11월 11일) : 그렇게 속단할 일 아닙니다. 그리고 국정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지난 21일) : 이미 검증이 다 끝난 거예요. 문제없습니다.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사람이 누굽니까?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확실히 목소리 톤이나 발음 이런 것이 약간 다른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이거 이미지 메이킹 수업이라도 들은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목소리 달라진 것으로 따지면 이 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안철수/전 국회의원 (2014년 3월 26일) :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바꾸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임을 확신합니다.]

[안철수/전 국회의원 (2017년 4월 23일) : 개혁의 적임자 누굽니까! 통합의 적임자 누굽니까! 미래의 적임자 누굽니까!]

불과 3년 사이에 목소리가 완전 다른 사람처럼 들리죠. 아무튼 다시 한국당 전당대회 이야기로 돌아와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 정말 많습니다. 중간 정리 한 번 간단하게 해보죠. 일단 현재 출마 선언을 한 주자들 안상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이고요. 거론 인사들 보면, 황교안, 홍준표, 오세훈,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 조경태, 김성태, 정진석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11명이네요. 김무성 의원 등도 불출마 입장 밝힌 바 있지만 정치는 모르는 것이니까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죠. 나도 당권주자인데 왜 나만 뺐냐 하시는 분들 있으면 연락주십시오. 다음에 꼭 넣어드리겠습니다. 한국당 전당대회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한국당이 어제부터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에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국회 무시와 협치 포기라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당 회의도 정부 여당 성토장에 가까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의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이 8번째입니다. 청문회를 생략하고 선관위원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아예 초유의 일입니다. 민주화 이후, 청와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이렇게 심했던 적은 없습니다.]

한국당의 이런 보이콧에 대해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런 의견을 내놨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나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걸 한다고 생각해요. 의장으로서. 나는 여야의 개념을 떠나서 지금 별로 얻을 게 없는 전략이에요. 뭘 하자는 거예요. 전략적으로 나는 잘 못하는 거 아닌가…나도 객관성이 결여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관련 소식도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한국당 당권 주자들 너도나도 영남행…전당대회 경쟁 본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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