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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새 광화문광장 절대 안돼" 김부겸, 박원순과 정면 충돌

입력 2019-01-25 19:02 수정 2019-01-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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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 광화문 광장 설계안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서울시가 발표한 설계안에 대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하자 박원순 시장도 "세상에 절대 안되는 일이 어딨느냐"면서 이렇게 맞받아친 것이죠. 흡사 장관과 야당 시장의 공방 같지만, 두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대선주자간 신경전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21일이었죠.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습니다. 제목이 '딥서피스', '깊은 표면'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거였죠. 발표 당일부터 이순신 장군을 옮기네 마네 하는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 그거 반댈세" 한 것입니다. 바로, 정부서울청사 구조변경 때문이죠. 한번 보시죠, 지도를. 이렇게 정부청사 앞에는 주차장이 좍 있습니다. 서울시 계획은 이것을 다 밀어버리고, 이것을 공원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사 뒤편에 있는 어린이집, 경비대 등등 건물 4채가 쭉 있는데 이것도 밀어버리고, 도로 현재 2차선인데 이것을 6차선으로 확장하자 이런 계획을 서울시가 밝힌 것입니다.

김부겸 장관 얘기는, 세상에 이래버리면 서울청사는 사용이 불가하다 이거 어떻게 할 것이냐. 앞서 수차례 서울시에 "안된다 안된다" 뜻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경우가 어딨느냐 하는 것이죠. 이렇게 말이죠.

+++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음성대역) : "이번 설계안은 한마디로 정부서울청사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런 안을 정부청사를 관리하는 행안부 장관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No!

+++

그런데 박원순 시장 아니 "왜 이제와서 김부겸 장관이 이러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하면서 약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 내놓은 것입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인데요. 들어보시죠.

[박원순/서울시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행안부와) 잘해서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겠다, 이렇게 양 기관이 만나서 이렇게 발표까지 했죠. 그런데 장관님이 무슨 뜻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일각에서는 두 사람 벌써부터 신경전, 샅바싸움 벌이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까지 나옵니다. 특히 김부겸 장관이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돼서 당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라는 관측 나오고 있는 터라,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죠. 일단 박 시장은 그런 지적, 가당찮다라는 반응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혹시 차기 대선 힘겨루기 벌써 하시는 거예요?) 자꾸 그렇게 사이 벌리는 이야기하지 마세요. (김부겸 장관이 견제하는 건가요?) 너무 자극하지 마세요. 잘할 겁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 좀 빼달라 세상에, 넣어달라는 사람은 있어도, 빼달라는 사람은 1명도 없었는데, '내 이름 넣어서 여론조사 말라고 공문 하나 보내려고 한다' 예전에 밝혔었죠.

+++

[유시민/노무현재단이사장 (지난해 12월 22일 / 출처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페이스북) :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라는 국가기관이 있어요. 거기에다가 안내 좀 해달라고 뭘 보내려고 그래요.]

to.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할 때 넣지 말라는 본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from.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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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이 문제로 회의를 했습니다, 실제로. 결론 내렸습니다. 어떤 결론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됐거든"이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 건의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언론사 그리고 여론조사기관, 자율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이제 유시민 이사장은 원치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계속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가보죠. 한국과 카타르, 드디어 4시간 후쯤에, 9시 40분 8강전 이제 시작합니다. 1대 0으로 이기든, 10대 0으로 이기든 4강 가는 건 똑같습니다.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카타르, 참 만만찮은 팀이죠. 가장 최근에 싸웠던 것이 2017년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때인데, 보신 것처럼 그때 우리가 2대 3으로 졌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카타르 더 강해졌단 평가를 듣는데, 그래서였을까요? 벤투 감독도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파울루 벤투/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입니다. 카타르는 수비, 공격적으로 조직을 갖춘 상당히 좋은 팀입니다.]

그리고 또 이얘기 안할 수 없죠. 어젯밤 베트남과 일본, 정말 안타깝게도 페널티킥 골, 특히 VAR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패배에도 불구하고, 누구 한사람 베트남이 못했다 이렇게 비난하지 않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의 선전,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선수들의 표정을 통해서 저렇게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죠. 박항서 감독 경기 후 소감 한번 들어보시죠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내심으로는 한번 기적이라는 게 한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 허탈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박항서 감독 이제 베트남은 경쟁 대열에서 내려온 만큼, 다시 '진짜 한국인' '오리지널 한국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뭐 우승은 제 조국인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반면 똑같은 8강전 패배, 탈락임에도 불구하고, 쓴웃음만, 비난만 사고 있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 어제 이란과 만나서 0대 3 패배, 시종 무기력한 경기운영, 특히 수비의 잇따른 실수가 곧바로 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그야말로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전반에만 2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결국 완패하고 만 것이죠. 중국의 리피 감독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 "선수들 실수에 화가 난다" 선수들을 비난하기도 했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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