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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초계기가 위협 느꼈다" 반발…일본의 의도는?

입력 2019-01-25 07:40 수정 2019-01-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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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방부가 저공 위협 비행의 증거로 사진 등을 공개하자 일본 방위성은 "오히려 초계기가 위협을 느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계산된 도발과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설영 보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초계기가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면서 "오히려 위협을 느낀 건 초계기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계기가 위협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비행을 한 초계기 P3는 무기 탑재가 가능합니다.

다만 실제로 무기를 탑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당시 "자위대 초계기는 고도 150m, 거리 1000m 이상을 비행했다"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제시할 생각은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 핵심에서는 "국방부 발표는 한국 국내 어필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는 억지주장을 한다는 인상을 주겠다는 의도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계산된 도발과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초계기 문제를 공개한 뒤 지난 한달 동안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2%P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나 초계기 논란에서 아베 정권이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아베 총리의 지지층에서 더 높았습니다.

한국에 강하게 대응할 수록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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