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만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을 올리기 위해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고령 사회가 눈앞에 닥친 만큼 노인 기준을 더 이상 65세에 묶어둘 수 없다는 겁니다. 복지와 일자리 등에서 큰 변화가 불가피해 논란이 뜨거울 전망입니다.
먼저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노인 연령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규정하고, 어떻게 면밀히 설계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현행 만 65세인 노인 기준 연령을 올리기 위해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어 노인에게 일할 기회를 더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65세인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리면 2040년을 기준으로 생산가능 인구는 424만 명 늘어납니다.
고령인구비율은 8.4%p 줄어듭니다.
노인 기준 연령을 올리자는 논의는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그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노인층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찬반 여론이 팽팽합니다.
[정원영/서울 대흥동 : 최하 70(살) 정도는 돼야 해. (노인정) 막내가 75, 76살 다 됐지.]
[황복재/서울 대흥동 : 좀 있는 사람은 70세 그러지만 빈곤층도 많잖아. 못사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정부는 초고령사회가 불과 6년 앞으로 다가와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40년 가까이 묶여있는 노인 기준을 올릴 구체적 실행 계획을 짜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