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서울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평균 17.7% 오릅니다. 역대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비싼 집일수록 많이 올랐는데, 이렇게 해야 세금 부담의 형평성이 맞춰진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22만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발표했습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해있는 서울은 평균 17.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용산구와 강남구, 마포구 상승률은 30%가 넘었습니다.
시세 15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 위주로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저가 주택은 상승률이 5.8%로 평균보다 낮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은 비싼 집일 수록 시세에 비해 공시가격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세가 절반 이하인, 서민이 사는 아파트보다 재산세를 덜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덜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더 가진 사람이 세금을 덜 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공시가를 올리면 단독주택 시세 반영률은 1.2%p 오른 53%가 됩니다.
아파트나 토지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단독주택에 이어 아파트 공시가격은 4월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