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방부, 초계기 위협비행 사진 공개…'맞불 출격' 강경책 검토

입력 2019-01-24 20:11 수정 2019-01-24 22:05

국방부 "기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사진 5장
되레 위협 느꼈다?…아베 일본, 의심쩍은 '항로'
'근접비행' 데이터 기록된 영상…'위협'의 증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방부 "기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사진 5장
되레 위협 느꼈다?…아베 일본, 의심쩍은 '항로'
'근접비행' 데이터 기록된 영상…'위협'의 증거

[앵커]

뉴스 시작 전에 짧게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24일)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로 압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고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뉴스룸을 시청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첫소식입니다.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 위로 근접 비행한 모습을 담은 사진 5장을 오늘 우리 국방부가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사진과 레이더 기록에는 일본 초계기의 접근방향과 고도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있습니다. 이 자료를 설명한 국방부는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근접 위협 비행의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위협을 느낀 것은 오히려 초계기"라면서 "한국 함정에 위협을 줄 의도도 이유도 없다"고 다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어떤 의미인지, 유선의 기자가 우선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오후 2시, 이어도 남서쪽에서 서쪽으로 순항하던 대조영함의 북서쪽에서 일본의 P-3 초계기가 다가왔습니다.

1분 43초 뒤에는 7.5㎞까지 접근했고, 우현 쪽을 지나쳐 갔습니다.

잠시 뒤에는 360도를 돌아 다시 가까이 붙었습니다.

2시 3분 22초에는 뱃머리 오른쪽 540m까지 붙었습니다.

고도는 60m.

[심재옥/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P-3 조종사) : KTX 지나갈 때 (대기선) 옆에 서 있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접근 거리와 고도는 레이더와 카메라에 모두 기록돼 있습니다.

일본은 150m 고도를 지켰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기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고 맞받았습니다.

합참은 강경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우리 군은 초계기를 '맞불 출격'하는 방안과 대조영함에 탑재한 무장헬기를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초계기의 접근을 '사전 차단'하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구축함의 레이더로 초계기의 접근을 포착한 뒤, 일정 거리에 들어오면 우리 무장 헬기를 미리 띄우는 것입니다.

초계기의 5㎞ 내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심재옥/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P-3 조종사) : (헬기와) 충돌 방지를 위해서 해상초계기는 3~5마일(약 5~8㎞) 정도 떨어져서 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군은 또 8㎞ 거리에서 시작하던 경고방송 범위를 2배로 늘려, 16㎞에 들어오면 곧바로 경고방송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이재욱·정수임)
 
 

 

관련기사

일 초계기, 이번엔 '고도 60m' 초근접 위협비행…이달 3번째 일 "국제법규 따라 고도 150m 이상 비행…기록 갖고 있다" 일, 반복적 근접비행…'레이더 주파수 수집'이 목적? 일본이 내놓은 '18초 신호음'…조준 증거 안 되는 이유 "한국 인간" "비상식인" 거칠어지는 아베 정권, 속내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