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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병준 "전대 불출마…황교안·오세훈·홍준표도 안 돼"

입력 2019-01-24 19:36 수정 2019-01-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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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불출마를 오늘(24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세 사람도 당 대표에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들 3명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는 한국당의 입지가 좁혀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에서였죠. 김병준 위원장의 그런 호소 과연 먹힐까요. 제가 보기에는 큰 효과는 현재로서는 없어보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마저 출마 뜻을 굳히고, 대구경북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당 대표 출마하라'고 너무 많이 권해서, 내가 요즘 밤잠을 설친다" 했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심판이나 보지 무슨 선수로 뛰느냐 이런 비판이 계속 이어지니까 오늘 이렇게 회견을 열고 입장 정리한 것입니다. 결과는 '전대 불출마'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견의 방점은 다른 데 찍혀있었죠. 바로 황교안 전 총리였습니다. 황 전 총리의 출마 문제로 당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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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대표가 되면…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친박 프레임과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당내 통합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여당의 실정을 공격하기 이전에 상대가 오히려 이쪽을 공격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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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총리, 또 그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서 너무 가슴 아프다고 하는 황교안 전 총리이기에 그런 그가 대표가 되면 한국당은 친박프레임, 탄핵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우려를 한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내년, 총선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영남이야 텃밭이니까 그렇다쳐도 다른 데는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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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대표가 되면…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수도권 선거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 대표가 짊어질 역사적 무게를 어떻게 감당하느냐의 문제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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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원장 이어서 오세훈, 홍준표 두 사람에게로 총부리를 돌렸습니다. 당신들도 나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어떤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의 어려움을 방관하며 당에 대한 어떠한 기여도 해오지 않으신 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바른정당 탈당이력을 가지고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홍준표 전 대표는 어떤 결격사유가 있는 것이죠?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이 겪었던 어려움과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분도 있고, 관리를 잘못한 분도 있고…]

아마도 대선,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세 사람 디스함과 동시에 본인거취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리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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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지 마세요!"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지금 이렇게 (다른 사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출마를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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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 불출마 촉구 계속 다른 데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요즘 보폭이 빨라지기 시작한 김무성 의원,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분위기가) 분열의 전당대회로 갈 가능성이 많다… 바라건대 대권을 생각하고 있는 지도자라면 이번 전당대회 나와선 안 됩니다.]

대권을 생각하는 사람, 이것은 누가봐도 황 전 총리 얘기인데, 그런데 솔직히 따지고 보면 황 전 총리 아직 당 대표 출마 선언도 안했다는 말이죠. 이것 너무 앞서가는얘기 아닌가요?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출마 선언을 안 했으면 왜 그렇게 돌아다니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바람과는 달리,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늘도 활동을 이어갔는가 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출판기념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죠.

마지막, 아시안컵 소식입니다. 진짜 어제는 아시안컵 안하니까 진짜 허전하더라고요. 하지만 오늘밤에는 합니다. 뉴스룸 끝나고 밤 9시 40분부터 간접 한일전, 대리 한일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일본, 8강전 경기 열립니다. 박항서 감독 선수 시절, 일본에 한번도 져본 적이 없었다죠. 또 지난해 이맘때 열린 AFC 23세 이하 대회에서는 일본을 1대 0으로 이긴 바도 있습니다. 박 감독, 또 다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전문가들이 볼 때는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확실히 적습니다. 저와 우리 베트남 선수들은 내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들으신대로 웃으면서 '아휴, 솔직히 일본 이기기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을 마쳤던 박 감독, 갑자기 옆에 있던 통역에게 "아냐, 나 다시 얘기할게" 그러더니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나와 우리 선수들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분명히 싸워서 이길 것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들으신 것처럼 최선 다하겠다에서 "분명히 싸워 이긴다" 몇 갑절 세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 베트남을 상대하는 일본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다" 특히 박항서 감독에 대해서는 "히딩크의 오른팔이었던 감독 아니냐?" 이렇게 경계를 하더군요. 특히 어제 회견에서는요. 일본 중원의 핵, 시바사키 선수가 대표로 나왔습니다. 제가 그동안 틈만 나면 이 선수 언급했죠. 어떤 분들은 "너 이름 때문에 일부러 그러는 것이지?" 라고 뭐라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정말 이 선수 일본 전력의 핵 맞습니다. 부인이 또 유명한 일본배우이기도 하죠. 시바사키 선수, 뭐라고 했을까요.

[시바사키 가쿠/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어제) : 베트남의 경기 장면을 많이 봤습니다.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젊은 팀이고 동기부여가 잘 돼있습니다.]

국내 한 여론조사기관이요. 베트남과 일본, 어느나라 응원할 것이냐 이렇게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물었더니 무려 95.3%가 베트남을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방사수 꼭 하시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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