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의적인 미세먼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나온 이후, 정부가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시험을 내일(25일) 합니다.
먼저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인공강우, 고압분사, 물 청소, 공기필터 정화, 또는 집진기 설치 등…]
대통령의 입에서 '인공강우'가 나온지 반나절 만에 기상청과 환경부가 이를 실행에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일, 우리 기상항공기가 인천 덕적도 인근의 서해 상공으로 갑니다.
인공강우는 구름 위에서 구름씨인 요오드화은을 뿌려 구름 속 물방울들을 키워 인위적으로 비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기상항공기가 서해상에 뿌린 구름씨는 서풍을 타고 한반도 내륙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 구름씨가 비로 변하면서 한반도 미세먼지를 씻어내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바람입니다.
내일을 선택한 이유는 이날 서해 상공에 구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보다 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인공강우가 뿌려진 후에는 바람의 방향대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결과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내일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예보돼, 저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환경부는 결과를 떠나 이번 실험으로 첫발을 떼고, 꾸준한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