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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출발 지연 불만" 만취 승객, 기내서 급기야?

입력 2019-01-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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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강파티서 '속옷 춤' 강요…추가 증언 잇따라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는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소식 어제(22일)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참았던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추가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강 이후 열린 파티입니다. 학생들이 속옷만 입고 춤을 추는데요. 한국 영상대 A 교수의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졸업생 : 팬티만 입고 춤을 추라 그러니까. 굉장히 수치심 많이 느꼈죠. (제가) 아부하려고 즐거운 척하는 게 굉장히 괴롭더라고요. 절망스럽고.]

공연 연습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A 교수는 수시로  학생들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는데요.

[한국영상대 A교수 : 반대 손을, 그거로 걔 무릎을 이용해서 좀 해보라고. 움직이라고, 그다음에. 움직여. 저 X놈. 뭐야, 뭐야. 저 X 같은 X.]

학생들은 애써 준비한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말에 교수의 집을 찾아가 하루종일 용서를 빌기도 하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교수의 차를 세차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졸업생 B씨 :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서 '연극을 못하게 할 수도 있어'라고 하니까…]

[졸업생 C씨 : '설마 우리 얘기가 뉴스에 나올까' 연극판에 있는 친구들은 무서운 거죠, (교수) 힘이. 제 친구일 수도 있고 선배일 수도 있는데,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걸 도와주고 싶어서…]

A 교수는 당시 상황을 확인하려는 취재진의 전화에 응답하지 않았는데요. 학교 측은 A 교수가 제출한 사직서를 지난  20일에 수리했기 때문에 징계 등은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2. 미국 여행 중 추락사고…사경 헤매는 대학생  

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25살 한국 청년이 미국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한 청년이 갑자기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놀란 주변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데요. 사고를 당한 청년은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25살 박 모 씨입니다. 헬기로 구조된 박 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혼수상태인데요. 사고 충격도 잠시, 20일 동안 입원하며 3번의 수술을 반복하고 나니, 병원비가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박소은/여동생 : 병원비용만 10억원이 넘어가고 있고, 한국 이송비용은 2억원이 든다고… 지금 많이 힘들고, 부담스러운 상태입니다.]

게다가 여행사와 사고책임을 두고 법적인 공방도 벌이고 있습니다. 가지 말라는 곳에 혼자 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박소은/여동생 : (목격자는) 구조했을 당시에 휴대폰이 주머니 안에 있었다고… 사진을 찍다가 그렇게 된 게 아니라고 얘기를 했고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박 군의 모교인 부산의 한 대학에서는 모금 운동이 벌어졌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사연이 올라오면서 박 군을 돕자는 글에 1만 5000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

3. "아프간에 가자"…러시아 여객기 납치 시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술 취한 승객이 항공기를 납치하겠다고 위협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보안요원들이 한 승객을 제압하고 끌어내자 나머지 승객들이 박수를 칩니다. 시베리아 수르구트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중 40대 남성이 승무원을 위협하며 항공기를 아프가니스탄으로 몰고 갈 것을 요구한 것인데요. 승무원들은 '중간 급유가 필요하다'며 항공기를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시키자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항공기 납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 싱가포르 여객기 안에서 주먹 다툼…긴급 회항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에서는 만취 승객의 난동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여객기 안에서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모자를 쓴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예상치 못한 주먹 다툼에 여객기 안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이 남성은 비행기 출발이 지연된 데 불만을 품고 이륙 전부터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동은 승객들이 힘을 합쳐 만취 남성을 제압하고 전선으로 손을 묶은 뒤에야 끝이났고, 여객기는 이륙 2시간 만에 다시 호주로 되돌아갔습니다. 호주연방경찰은 난동을 부린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News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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