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이 공개한 소리에…국방부 "가공된 기계음, 원음 공개해야 "

입력 2019-01-23 09: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일간의 이른바 레이더 갈등, 오늘(23일)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만나서 이 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자신들의 초계기를 조준한 근거라면서 일본에서 공개했던 신호음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가공이 된 기계음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증거가 되려면 원음을 공개해야한다고 요구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일본측이 공개한 전자파 접촉음은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일본 측이 변형을 해서 일부만 공개한 것은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지 알 수 없는 '가공된 음'이라는 설명입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주변의 모든 음이 포함된 원음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위협비행이 아니라며 증거로 제시한 사진 3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과거에도 500m 거리에서 비행했지만, 우리측이 문제 제기를 한 적 없다는 것이 일본측 주장입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측이 공개한 사진은 1~2km 떨어진 데서 촬영했다"며 "일본측 수치를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2차례 실험을 했고, 각종 자료들을 분석해 광개토함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추적레이더를 겨냥해 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측이 레이더 주파수의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검증하자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실무협의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관련기사

일, '삐' 소리 공개하고 "탐지음"?…군 "실체 모를 기계음" "일, 레이더 탐지음 공개 방침"…국방부 "부적절 여론전" 국방부 "한일 레이더-위협비행 협의중단 일본 발표 깊은유감" "한국 인간" "비상식인" 거칠어지는 아베 정권, 속내는 '레이더 갈등' 유튜브로…한·일, 외국어판 추가공개 '격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