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시를 안다고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나?" 한국전을 앞둔 바레인 감독의 말입니다. 바레인은 우리 대표팀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견줬습니다. 이렇게 잔뜩 경계하면서도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쿠프/바레인 대표팀 감독 : 한국은 아시아 최고 팀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레인 감독은 우리 축구를 향한 칭찬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 우리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필리핀전 수비진을 허문 패스, 그리고 황의조의 골.
중국전에서는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골을 만드는 방법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바레인은 우리 축구를 메시가 뛰는 바르셀로나에 비유했습니다.
[수쿠프/바레인 대표팀 감독 :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감독들도 메시를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결국 바르셀로나가 이기죠.]
그러면서도 "바레인은 승리에 굶주려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을 향한 경계는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바레인 주장 알 아스와드는 "손흥민을 상대하는 것은 특별하지만 충분히 막아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바레인도, 또 우리 축구도 고민하는 대목입니다.
중국전처럼 상대 수비가 손흥민에게 쏠릴 때 다른 공간이 열리게 되는 점을 역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에도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다양한 공격 전개를 도맡게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