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전 민족이 세계 무대로 발을 들여놓는 그런 시기를 맞았습니다."
"세계 각 민족하고 각 나라하고 우리하고 결사하는 관계가 맺어질 것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 백범 김구 (1946년 8월 15일)
[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방금 보신 영상은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한 김구 선생 모습인데요. 올해가 3·1운동이 일어나고 임시정부가 수립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해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 민간단체에서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이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22일) 국회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립니다. 어떤 행사인지 함께 가보시죠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기념사업을 추진할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축사를 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운동을 3·1혁명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가만히 그 말을 듣고 보니 혁명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공식적인 명칭을 어떻게 써야 될지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특위 출범을 맞아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의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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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 강태을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꿈 이루도록
하늘이시여, 지켜주소서
우리가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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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는데요. 특위 사업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종걸/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위원장 : 사학 재산을 처분한 것이 그때 당시 돈으로 600억이었다고 하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6조가 넘는 돈이었을 텐데요.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어서 그것이 항일무장투쟁의 기지가 됐던 것이고…]
[이종걸/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위원장 : 할머니께서 할아버지와 생활하시면서 항일운동하던 시대에 글들을 남기신 게 '서간도 시종기'라고 해서 출판돼서 나왔습니다. 할머님은 할아버지에게는 남는 것이 없었다. 거의 밥 한 톨도 없는…우리 가족들에게 남는 것은 굶주림과 가난뿐이었다.]
[이종걸/민주당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위원장 : 3·1혁명 이전에 우리 민족민주운동과 민주주의 흐름들을 확인하고 백서를 만들고 그것을 민주당의 강령과 일치시키는 그것이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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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법 전문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말이 명시돼 있습니다. 임시정부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주권재민'의 의미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화면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화면출처 : 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