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IMF는 지난해 10월에 3.7%로 잡았었는데, 이것을 3.5%로 또 내렸습니다. 그 이유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 그리고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꼽았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IMF가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을 통해서입니다.
지난해 7월 3.9%로 전망했다가 3개월 뒤 3.7%로 낮추더니, 또다시 3개월 만에 성장 전망치를 내려잡은 것입니다.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3.7%에서 3.6%로 0.1%p 낮췄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글로벌 성장세의 급격한 하강 위험은 분명히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는 2.5%, 기존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3%에 육박한 지난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의 성장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6%로 크게 낮췄습니다.
중국의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6.2%를 제시했지만, 러시아의 성장 전망치는 1.8%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 보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각국 경제수장들에게 과도한 정부부채를 줄여 경기둔화에 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