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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답답하고 숨 막혀도 겨울축제장은 '폭풍 인기'

입력 2019-01-19 16:51

제주 제외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야외 관광지에 마스크 행렬
태백산 눈축제·암산얼음 축제장 '북적'…미술관 등 실내활동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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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외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야외 관광지에 마스크 행렬
태백산 눈축제·암산얼음 축제장 '북적'…미술관 등 실내활동도 늘어

하늘 답답하고 숨 막혀도 겨울축제장은 '폭풍 인기'

휴일인 19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짙게 껴 하늘이 숨 막힐 듯 답답했지만, 겨울 축제장에는 추억을 만들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와 광주·전남, 부산, 강원 등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겨울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은 다행히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아 인파가 몰렸다.

태백산 눈축제의 주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빈 자리 없이 메울 정도로 방문객이 가득 찼다.

길이 50m, 높이 8m, 폭 5m 규모 초대형 눈 조각 작품 앞에서는 겨울 추억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개막 3주째를 맞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장도 이날 개장하자마자 2만여 개 얼음낚시 구멍에 낚싯대가 모두 드리워질 만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에서 개막한 암산얼음축제에도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렸다.

방문객은 빙어낚시, 송어낚시, 팽이치기, 미니 컬링 등을 즐기며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씽씽나라 겨울축제'가 열린 용인 농촌테마파크를 찾은 나들이객은 얼음 썰매와 방패연 만들기 등을 하면서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선 매사냥 시연이 진행되면서 입장객은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다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광객들에게도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군밤 축제가 개막한 충남 공주 한옥마을은 관광객들이 잘 익은 군밤을 맛보기 위해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느라 바빴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대전 도심 속 놀이공원인 오월드를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던 지난주보다 배가 많은 1천200명으로 늘었지만, 어린아이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주말을 즐겼다.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에서 휴일을 보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답답한 대기 질 때문에 야외로 나가지 못한 나들이객은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찾아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시민 500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봤다.

전남 강진미술관에서는 북한 공훈미술가인 안명석 작가의 작품 '금강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강진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별관에 '북한전'을 마련하고 가로 5.82m 세로 2m에 달하는 '금강산' 등 남북교류미술전에서 사들인 작품들을 공개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겨울방학을 맞아 고양 어린이박물관과 동두천시에 있는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등을 찾아 즐겁게 지냈다.

또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수달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아쿠아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실내 활동을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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