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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 "손혜원 투기 의도 없어"…한국당 "셀프 면죄부"

입력 2019-01-18 18:29 수정 2019-01-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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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논란이 일고 있는 손혜원, 서영교 의원 문제와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재판청탁 의혹이 제기된 서 의원은 당직을 내려놓기로 했고, 손 의원은 투기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셀프면죄부를 줬다, 국민을 기만했다면서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죠. 오늘(18일) 최 반장 발제에서 정치권 공방 내용들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먼저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수용했습니다. 다만 수사 결과 재판청탁 정황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공소장만으로는 혐의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김경수 지사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였습니다. 한국당은 "셀프 면죄부를 줬다"면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 홍일표 의원과 이군현, 노철래 전 의원도 청탁 정황이 드러났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군현, 노철래 의혹에 거론된 한국당 의원에 대한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을 했는데, 그러니까 두 당 모두 자기 당 문제보다는 상대방 비난에 더 열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손혜원 의원의 경우에는 "투기가 아니다"는 해명을 받아들여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야권에서는 파상공세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특히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중고교 동창으로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평범한 초선 의원의 영향력을 훨씬 초월하는 일입니다. 청와대가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이분들이 최고 권력과 가까운 사람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초현실적 상상"이라고 반박을 했고요. 민주당도 "어처구니 없다", "해괴한 논리적 비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에서는 손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김정숙 여사의 부탁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손혜원 의원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손혜원') : 친구는 맞죠. 문재인 후보 시절, 후보도 아니야. 그냥 대표 시절에 측근 중의 한 분이 저한테 사람을 중간에 넣어가지고 찾아왔어요. 당시 당 대표가 김정숙 여사한테 얘기를 안 한 거예요. 그래서 신문을 보고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네가 와 주는지 몰랐다. 너무 고맙다…']

이러한 가운데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 등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은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 의원 측이 사들인 목포의 부동산이 20곳에 달한다.", 또는 "5·18 성지를 사 칼국숫집을 하려했다.", 또는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압력을 가했다."라는 등등의 의혹들인데요. 손 의원은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나하나 반박을 했습니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뜻도 있다라고 밝혔는데, 단 본인이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아파트 건설사와 조합, SBS도 함께 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투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데 전 재산과 의원직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죠. 그러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어제) : 나경원 의원이 하는 것을 보면 '저 사람 머릿속에는 도대체 또 어떤 다른 구조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책임지지 못할 말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손 의원은 목포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공공연하게 말해왔고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선의였다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그러니까 투기라면 공개적으로 밝힐 이유가 없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다만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 없지는 또 않은데요. 지역이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되면서 문체위 여당 간사라는 점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라는 데 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손혜원') : 한 번도 그분들하고 제가 통화를 한 적이 없어요. 이번 이 사태가 터지고 나서도 한 번도 문화재청하고 목포시하고 제가 얘기를 안 했어요. (문화재 지구가 등록된 것조차도 모르고 계셨다고…) 몰랐어요,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20대 조카에게 1억 원을 증여를 해 건물을 구입한 것은 차명재산 아니냐라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것은 또 이렇게 반박을 합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손혜원') : 어려운 조카를 위해서 제가 증여를 했다는 사실이 이렇게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건지 정말 몰랐어요. 전 진짜 몰랐어요. 1억이라면 크면 큰돈이고 또 얼마 안 되면 안 되는 돈이에요…]

일단 자세한 내용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고요. 그리고 한 주를 정리하는 최 반장의 고품격 코너 '이 법 어때?' 오늘도 준비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법은 이름하여 '국립묘지 차별금지법'입니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

[최종혁/여당반장 : 이번 주에 발의하신 법인데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죽어서도 군대 계급이 있냐' 이런 겁니다 병사, 장교, 장군 다 묘지 크기, 비석의 높이가 다 다릅니다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죽고 나서는 똑같이 다 애국한 거다, 계급 차별하지 말자' 이런 취지로 <국립묘지 계급 차별 철폐법> 발의를 한 겁니다]

[최종혁/여당반장 : 묘지 크기를 동일하게 하자]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그렇습니다, 대통령까지도]

대통령까지…?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한-베트남 국회의원 친선 축구 대회> 축구하러 왔어요]

[최종혁/여당반장 : 직접 그럼 선수로 뛰시는 거예요?]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예. 저도 조금 뜁니다 협회 회장이 김학용 의원이에요]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김학용 의원이 잘 차죠 베트남 의원들의 평균연령이 우리보다 한 열 살 아래예요 평균 나이가 한 30대? 아 열 살보다 더 아래구나]

[최종혁/여당반장 : 체력 문제없으시죠, 의원님은?…지금 북·미 회담 개최 장소가 베트남이라고 관측이 나오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때요?]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알아도 말 못 하겠죠. 확정됐다는 식으로는 '열린다면 언제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외부 차단이 쉬운 곳은 다낭이다, 그래서 다낭으로 많이 생각합니다 지금]

[최종혁/여당반장 : 네 알겠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예 알겠습니다]

[최종혁/여당반장 : 네 고맙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네 감사합니다]

+++

통화를 하다보니 길어졌는데 참고로 국제전화였습니다. 그래도 다 유용한 정보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나경원 "초선의 영향력 초월"…손혜원 "의원직, 전 재산 걸어라" > 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손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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