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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투기 의혹' 목포 역사거리 2017년부터 거래 급증

입력 2019-01-17 16:47 수정 2019-01-21 16:45

17~18년 대의동 1가 거래량 30% 손 의원이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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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년 대의동 1가 거래량 30% 손 의원이 차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2017년부터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대의동 1가에 있는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동안 3건에 불과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거래가 전무했다.

하지만 손 의원의 조카 등 3명이 창성장을 매입한 2017년 6월부터 거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만 11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지난해에도 5건이 매매됐다.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 역시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거래는 5건에 불과했고, 이후 2년 동안은 아예 거래가 없었다.

반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량은 6건으로 크게 늘었다.

22건의 상가·주택 거래 가운데 손 의원의 친인척이나 지인이 거래한 것은 확인된 것만 7건으로 3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영해동1가와 행복동2가에선 모두 14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3건은 손 의원 측의 거래였다.

목포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예전에는 팔리지도 않던 건물이 2017년부터 매물로 나오자마자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의아해 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대의동2가의 경우도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2010년부터 3년 동안 5건에 불과하던 상업·업무용 건물은 지난해에만 8건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2016년까지 연간 1~3건의 거래가 이뤄지다 2017년 이후엔 매년 6~7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목포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거래가 없던 지역에서 갑자기 거래가 늘어났다면 업계에서는 호재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등록문화재로 등록되기 전 검토·신청 단계에서 이미 정보가 흘러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지난해 8월 문화재청이 전북 군산·경북 영주와 함께 등록 문화재로 지정한 곳으로 지정문화재와 달리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관 상임위 소속인 손 의원이 사전에 문화재 등록 정보를 알고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손 의원은 "마구잡이식 재개발을 막고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자 주변 지인을 설득해 건물들을 매입하도록 추천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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