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가 합류한 우리 축구 대표팀은 그야말로 확 달랐습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2대 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아부다비 현지에서,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손흥민 덕에 대표팀은 경기를 쉽게 풀어갔습니다.
전반 12분 만에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은 황의조가 가볍게 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에도 골은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은 김민재 머리를 맞고 다시 한번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아부다비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예상을 깨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이끌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여러 차례 슛으로 상대를 위협했습니다.
후반 34분 교체돼 88분을 뛴 손흥민은 5일간 휴식을 얻어 푹 쉬고 16강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이제는 정말 지면 짐 싸서 집에 가야 하기 때문에 잘 쉬고 먼 곳을 보기보다는 주어진 위치에서 저희가 해낼 것을 해내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찌감치 두 골이 터지면서 편안하게 경기한 우리 대표팀은 중국을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중국은 경고 4개를 받을 정도로 거칠게 수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우리 축구 대표팀은 닷새 뒤, 16강전을 치릅니다.
선수들은 오늘 경기가 열릴 두바이로 이동해 하루 휴식한 뒤, 다음 경기를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