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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일정에 없었는데" 라스베이거스 관광 끼워넣은 천안시의회

입력 2019-01-14 17:43 수정 2019-01-21 22:42

작년 말 미국 출장 때 당초 계획 변경…1박 하며 LED 조명쇼 등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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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미국 출장 때 당초 계획 변경…1박 하며 LED 조명쇼 등 관람

"당초 일정에 없었는데" 라스베이거스 관광 끼워넣은 천안시의회

충남 천안시의회가 지난해 말 '의원 공무 국외 출장'을 하면서 일정에 없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을 끼워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천안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원 전원(25명)과 관련 공무원 5명 등 25명은 해외 선진사례 및 정책 벤치마킹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에 있는 노인복지시설, 하수처리장, 의회 등을 견학했다.

그런데 시의원들은 일정을 변경해 계획에 없던 라스베이거스에서 1박(현지 시각 18일)을 하며 일부 쇼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의원들은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쇼를 단체로 관람했으며, 파크 엠지엠호텔에 여장을 푼 뒤 상임위원회별로 미라지호텔 분수쇼 등을 구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는 당초 계획단계와 국외공무출장심사위원회에서 "관광성 외유로 비칠 것이 우려돼 라스베이거스 경유를 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랜드캐니언을 다녀오면서 라스베이거스를 들러 관광을 한 것이다.

일부 의원은 "미국에 도착해 2∼3일 후 계획에도 없던 라스베이거스에 들른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일부 의원 간 논란이 있었고,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카지노에는 일절 가지 말라는 말도 나왔다"고 말했다.

박남주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원래 계획대로 숙박하면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번 연수비 일부는 의원 개인이 부담했다"며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개인 시간을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낸 것에 대해서는 사생활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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