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암사역 근처에서 10대가 흉기를 휘두른 일을 놓고, 경찰의 대응이 논란입니다. 당시에 한 시민이 찍은 영상이 공개됐는데 범인에게 쏜 경찰의 테이저 건은 빗나갔고, 나중에는 범인이 경찰을 피해서 시민들 사이로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1명이 길에 쓰러져 있습니다.
가해자인 다른 남자가 흉기를 들고 위협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쐈지만 빗나갑니다.
잠시 뒤 가해자는 구경하던 시민들 사이로 도주합니다.
어젯밤(13일) 인터넷에 올라온 서울 암사역 폭행 사건 동영상입니다.
범행 현장입니다.
가해자는 들고 있던 흉기로 친구를 찌른 뒤, 이 곳 자전거 보관대 앞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였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다른 시민이 다칠 수 있는데도 가해자가 200m 가까이 도망치는 등 적극 제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일단 가해자를 진정시킨 뒤, 적절한 절차를 거쳐 체포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관 몸에 부착한 카메라로 찍은 체포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현재 대치 중, 계속. 칼 버려. 잡아. 수갑 채워.]
하지만 경찰의 해명에도 시민들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