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컵이 오늘(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우리만 기다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손흥민을 환영하는 만화까지 내걸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꿈을 꾸다 늦잠을 잔 손흥민, 토트넘의 상징인 '닭'이 울자 서둘러 아랍에미리트로 향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이 특정 선수를 위해 만화까지 제작한 것은 뜻밖입니다.
토트넘에서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낸 손흥민, 많은 골 만큼이나 너무 많이 뛰어 피곤할 법한데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미소로 시작했습니다.
첫 날은 개인 훈련과 팀 미팅을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저희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을 하러 온 팀이라는 걸 꼭 알았으면 좋겠고.]
손흥민까지 합류한 우리 축구에 중국 언론도 관심이 큽니다.
중국 CCTV는 우리 대표팀 훈련을 내내 생중계했고, 또 다른 방송사는 손흥민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리이/중국 PP스포츠 기자 : 손흥민은 '아시아의 왕'입니다. 손흥민 특집 프로그램은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방송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틀 뒤 열리는 중국전은 조 1위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입니다.
조 1위를 해야 16강부터 이란, 일본 등 강팀을 피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가세는 반갑지만 중국전에서 얼마나 뛰어야할 지를 두고 우리 축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