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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해도 결국 덮인 적 많아"…움츠린 성폭력 피해선수들

입력 2019-01-13 20:33 수정 2019-01-14 01:03

'조재범 성폭행' 고소사건…17명 전담수사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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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성폭행' 고소사건…17명 전담수사팀 꾸려

[앵커]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고소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지금 조 전 코치 말고도 다른 빙상계 지도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된 상태죠. 그런데 기자회견까지 생각했던 피해자들이 지금 나서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을 해도 결국 빙상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또 다른 빙상계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젊은빙상인연대.

[여준형/젊은빙상인연대 대표(지난 10일) :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성폭행(성폭력)도 많이 있다'라고 확인이 됐습니다.]

추가 의혹 2건에 대해 피해자들의 고발 기자회견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폭로해도 결국 덮인 적이 많아 과연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고소 사건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입니다.

앞서 심 선수는 두 차례 비공개 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JTBC에 "옆에서 듣기도 힘든 고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심 선수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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