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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실시간 운행 정보'…현대·기아차, 차세대 'AR 내비게이션' 공개

입력 2019-01-09 13:44 수정 2019-01-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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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실시간 운행 정보'…현대·기아차, 차세대 'AR 내비게이션' 공개

운전자의 시선에 따라 도로 위에 입체 영상을 표시해 운행 정보를 전달하는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등장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스위스 홀로그램 전문기업인 웨이레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개막한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AR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제네시스 G80을 공개했다.

G80 전면 유리창에 탑재된 증강현실 기술은 '길 안내' '목적지·현재 속도 등 표시' '차선 이탈 경고' 등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포함한다. 운전자의 시야에 보이는 실제 도로 위에 내비게이션 영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운전자는 운행하는 동안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생생한 증강현실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영상용 레이저를 앞 유리창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화면 크기의 제약도 없다. 유리창에는 가로 310㎜, 세로 130㎜로 투영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 세로 1310㎜ 크기로 보인다.

또한 현대·기아차와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표시 시스템도 새롭게 설계했다.

앞으로는 사람과 사물·버스나 자전거 전용 도로와 건널목·신호등 정보까지 증강현실로 표시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후측방 경고 시스템과 고속도로주행보조(HDA)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로·주변정보와 날씨 등의 정보를 증강현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을 2020년 이후부터 양산되는 차량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기술이 양산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첨단 기술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사설>=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80의 전면 유리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실제 작동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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