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6일)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필리핀과의 첫 경기를 앞둔 우리 대표팀에는 나상호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이승우가 새롭게 합류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 첫 골은 붉은 유니폼의 바레인이 뽑았습니다.
후반 33분 알로마이히는 수비수가 걷어낸 헤딩슛을 재치 있게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그러나 10분 뒤 의아한 장면으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바레인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뛰어가 항의했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습니다.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는 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덕분에 바레인과 1대1 무승부로 개막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실전 대비에 들어간 우리 대표팀은 오늘 필리핀과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릅니다.
필리핀은 지금까지 우리 대표팀과 7번 만나 1골도 넣지 못하고 모두 패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에릭손 감독의 지휘로 진용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이용/축구 대표팀 : (필리핀) 선수들이 스피드가 있어요. 방심하지 않고 저희가 준비한 것을 잘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대표팀에는 무릎이 좋지 않은 나상호를 대신해 이승우가 교체 투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