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임용시험의 문제는 이 출제진의 외출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어제(2일) 1차 합격자가 발표됐는데요. 오전 10시에 공식적으로 공개가 됐는데, 전날 밤부터 합격자 정보가 이미 노출됐습니다. 공식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은 등수까지 미리 알 수 있었습니다. 임용시험을 둘러싼 논란, 또 한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는 전국적으로 4만 2900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1차 합격자가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그제 밤부터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카페를 중심으로 합격자 여부를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각 교육청 합격자 안내 페이지에 접속해 수험번호를 입력한 뒤 '웹페이지 소스확인'을 누르면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스란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를 의미합니다.
특히 그동안 당사자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정보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박모 씨/임용시험 응시자 : 등수가 나오면 안 되는데 등수까지 소스로 다 나와가지고…]
전국 17개 교육청 합격자 발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통합 관리합니다.
[김정대/한국교육학술정보원 부장 : 기능 개선하면서 그 부분(소스보기)을 고치다가 미처 못 막았어요.]
[김모 씨/임용시험 응시자 : 계속해서 이런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교육학술정보원은 어제 오전 11시, 뒤늦게 소스보기를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