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오후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된 산불로 주민 14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밤 사이 진화가 늦어지면서 산림 1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도로 위로 시뻘건 불길이 선명합니다.
하늘에는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강원도 양양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불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길이 인근 마을까지 확대되면서 송천리 주민 등 140여 명이 마을회관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지금까지 산림 1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세가 험한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밤사이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야간에는 산불의 주요 진화 수단인 헬기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오늘 아침 소방 헬기 1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박현정·이건)
+++
어젯밤 9시쯤에는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67살 원 모 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 중부 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