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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세청, '퇴사' 이시형 소환 가능할까…'다스 수사' 새 국면

입력 2018-12-30 20:42 수정 2018-12-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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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리포트 전해 드린 정해성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일단 JTBC에서 입수한 미 국세청의 소환장 얘기부터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소환장을 보낸 범죄수사국이라는 곳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소득이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그러니까 역외탈세 등 범죄를 조사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국세청의 특수국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뉴욕에 사무실이 있고요, 특히 이번에 다스를 담당하고 있는 조사관은 우리나라 국세청 관계자들에게 한국통이라고 알려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앵커]

우리 국세청 관계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그런 사람이군요. 그렇다면 만만치 않은 곳에서 이 다스 북미 법인으로 소환장을 발부한 셈일 텐데 이전에는 그런데 이 법인, 다스 북미 법인이 아니라 이시형 씨 개인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당시 다스 북미 법인 CEO였던 이시형 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그에 앞서 5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이상은 다스 회장, 강경호 전 사장과 이시형, 이동형 씨 이렇게 해서 5명입니다.

회사에서 너무 많다고 하자 그러면 이시형 씨 1명만 지정해서 11월 5일까지 뉴욕 사무실로 출두하라 이렇게 했었는데 이마저 응하지 않자 회사 법인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이시형 씨는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회사 사람이 아니니까 어떻습니까? 소환에 응할 의무도 없어지는 겁니까?

[기자]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환장에도 적시돼 있듯 범죄수사국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회계 자료와 함께 거래사 목록을 요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시형 씨가 북미 법인 이사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세청의 역외탈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시형 씨를 소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완전히 책임에서 벗어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볼 수 없다 그런 이야기군요. 그리고 거래처 거래를 다스와 거래를 하고 있는 그 거래사 목록에도 눈길이 갑니다. 특히 범죄수사국 조사관이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도 조사할 수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다스는 현대자동차에 차량 시트를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거래량도 많고요.

그렇다 보니 미 국세청에서도 거래와 관련해 수상한 점이 있지는 않은지 들여다보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전체 리스트를 살펴보면서 다스가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돈을 빼돌리지는 않았는지 이것을 조사하려는 것입니다.

[앵커]

미 국세청에서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조사에 들어간다면 거래처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다스가 만든 것으로 의심되는 페이퍼컴퍼니 앞서서 언급이 됐는데 이게 싱가포르에 있다고 저희가 앞서 또 보도해 드린 바가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다스는 지난 2005년에 싱가포르에 생산목적회사가 아닌 1달러짜리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당시 회사 설립을 주도한 다스 전 임원이 중국 법인의 이익금을 싱가포르로 빼서 비자금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 이렇게 취재진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페이퍼컴퍼니로 돈이 흘러갔는지는 저희가 아직 밝히지는 못했지만 미 국세청에서 싱가포르 부문 역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미 국세청이 이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고 결과가 하나 둘 드러나면 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수가 있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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