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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항소심 앞두고 '변수'…이시형, 다스 퇴사 통보받아

입력 2018-12-29 20:09 수정 2018-12-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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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월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것이 넉넉히 인정된다"라고 판단하며 징역 15년을 선고했지요. 그런데 2심 재판을 앞두고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다스의 임원으로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장남 시형 씨가 모레(31일) 퇴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스는 자산규모만 8조 원에 달하는 회사인데요. 이런 회사를 갑자기 떠나게 된 배경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뉴스룸은 다스와 이 전 대통령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인 이시형 다스 전무가 회사로부터 퇴사 통보를 받은 것은 어제 오후입니다.

다스는 임원 10명에게 퇴사를 통보했는데, 이 명단에 이시형 씨가 포함됐습니다.

퇴직 일자는 이번 달 31일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2010년 8월 다스에 과장으로 입사한 이시형 씨는 2013년 경영기획실장 자리에 올랐고, 2년 뒤에는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그런데 JTBC가 지난해 10월, 시형 씨가 다스 중국 법인 4곳의 대표로 선임된 사실을 보도했고, 이후 '다스 실소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다스 최대 주주인 이상은 회장과 아들 이동형 씨 대신, 지분이 1%도 없는 이시형 씨가 대표가 된 것입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재임 때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한 'PPP 문건'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형인 이상은 회장 명의 주식 일부를 자신이 세운 청계재단이나 아들 이시형 씨에게 넘기는 계획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승계는 물거품이 됐고, 아버지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이시형 씨는 결국 회사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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