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군사 기밀을 노출했습니다. 현지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트위터에 올렸는데, 이 특수부대의 배치 사실 뿐만 아니라 부대원들의 얼굴 등 신상도 군사 기밀에 해당 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군인들과 반갑게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엔 군인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사진 속 군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훈련이 잘된 것으로 평가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입니다.
'네이비실'은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돌아다니며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이 부대의 배치는 그 자체가 군사 기밀입니다.
특수 임무를 하는 부대 특성상 부대원들의 얼굴도 노출되면 안됩니다.
미 언론들은 '현직 대통령이 군사기밀을 해제할 수 있다고 해도 특수부대 요원의 얼굴을 공개적으로 노출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식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더라도 부대원들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투 지역에 배치된 특수부대 요원들의 얼굴이 공개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