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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당, '공항갑질 논란' 김정호 의원 국토위서 빼기로

입력 2018-12-27 18:17 수정 2018-12-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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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공항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정호 의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김 의원의 사과 회견 이후 "추가 징계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자,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이죠. 홍영표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국민들께 사과를 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의원 개개인의 각성도 촉구했습니다. 오늘(27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신분증 꺼내 보여달라는 김포공항 보안요원에게 언성을 높이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을 낳았던 김정호 의원, 결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뺐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자기 상임위를 바꾸게 한다는 것은 정말 큰일인데, 그런 면에서는 상당한 중징계인 것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토위 산하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국토위에서는 사보임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저희들이 얻기 위해서…]

사보임이라고 하는 것은 사임,보임 이 뜻입니다. 김정호 의원은 사과 회견 전만 해도, "이 논란의 배후에 한국공항공사가 있다!" 문제제기 했었죠.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자신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해, 공항공사가 의도적으로 키운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국토위원이 피감기관인 공항공사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빼는 것이 맞다라고 판단했다는 것이겠죠. 이런 가운데 정의당 등에서는 "왜 한국당은 지역구민 앞에서 침을 뱉은 민경욱 의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조치도 없는 것이냐!"하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랜만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소식 전해드리죠. 뭐 다른 현안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정동영 대표 자체가 뉴스입니다. 보시죠. 얼굴이 많이 달라 보이죠. 그렇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습인데요. 당 관계자들조차, 정 대표가 이런 얼굴로 나타나자, "응? 누구…" 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눈꺼풀이 말려들어가면서 눈썹이 눈을 찌르는, 그래서 눈이 계속 따끔따금하고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는 그런 증상, 바로 안검내반증 때문입니다.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 중, 이 시술을 받은 적이 있어서 화제가 됐었는데, 정동영 대표 어제 오후에 이 시술을 받았습니다. 때문인지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었는데. 아직 붓기가 많이 빠지지 않은 탓인지, 이전과 비교해서 얼굴 이미지가 확연히 달라보이죠. 정말 이것만 봐도, 눈매가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하고 후원금을 불법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던, 한국당 이군현 의원. 오늘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고 의원직 상실했습니다. 이 의원은 19대 의원 시절인 2011년 7월~2015년 12월까지, 보좌진 급여 2억 4600만 원을 다시 돌려받아서, 다른 직원들 급여를 주고 또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에 쓴 혐의를 받아왔죠. 이군현 의원, 17대부터 내리 4선을 기록했던 중진인데 특히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인 경남 통영 고성에서 상대후보가 출마하지 않아서 무투표 당선되는 행운을 안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호사마다였던 것일까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검찰 수사망에 걸렸던 거죠. 어쨌든 한국당은 최근 이학재 의원 입당으로 113석으로 늘었다가, 이 의원의 퇴장으로 다시 112석으로 줄었습니다. 이로써 내년 4월 재보선 지역, 고 노회찬 전 의원의 경남 창원성산과 함께 2곳으로 늘게 됐는데요, 벌써부터 지역에서는 출마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초에 가수 최사랑 씨와의 사실혼 논란으로 잠깐 여론의 주목 받았던 허경영 씨. 또 지난 여름에는 한국당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가 흡사 허경영씨의 과거 대선 공약을 본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한 내용의 출산주도성장론을 제시하면서 또 잠깐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뭐가 됐든 그동안 정치에 많은 관심이 있었음에도 선거에 출마하거나 그러지 않고,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뭐 이런 개그로 전향했던 이유. 바로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 때문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2007년 17대 대선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을 했었다, 뭐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실형도 살다 나왔고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징계도 있었죠. 그런데 그 10년의 세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끝났다는 것입니다. 지난 24일자로, 피선거권이 회복됐는데, 본인 SNS에 이런 글을 올렸더군요.

[허경영 (음성대역) : 2018.12.24 허경영 피선거권 복권되었습니다♡ 이제 좌파 우파 모두 답없음을 알고, 오로지 허경영 공약만이 대한민국을 살릴 길임을 다들 알아가고 있습니다. 허경영을 연호하는 물결이 전국에 일어날것입니다.]

보아하니 앞으로 선거란 선거는 다 출마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요. 그냥 계속 하던거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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