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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잇단 '북한 띄우기'…시진핑 방북 멀지 않았나

입력 2018-12-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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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이 최근 잇따라 북한의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의 북한 띄우기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여론을 개선하려는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유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연말 평양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이 북한 정부로부터 선물로 받았던 2018년도 달력입니다.

새해를 축하한다는 글 위로 한반도 상공을 가르는 미사일들이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평양주재 CCTV 특파원이 받은 내년도 달력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기러기떼가 달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중국 CCTV는 지난 25일 '대변화! 2018 북한의 1년'이라는 특집 보도를 통해 한반도가 '평화의 창'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핵 실험을 중지하고 노선을 바꿔 경제 건설에 매진하기로 한 결과라는 이야기입니다.

평양의 거리에는 무엇보다 택시가 늘었습니다.

과거 외국인이 택시를 잡으려면 국제 호텔에서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거리 아무 곳에서나 택시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저녁 7시면 불이 꺼지던 상점이나 식당도 지난 9월 이후부터는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도 최근 '북한의 새로운 기상을 본다'는 평양발 기사에서 2018년을 북한의 새 노선이 새 기상을 가져온 한 해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연말에 북한의 새로운 변화를 집중 조망하는 것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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