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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관광객이 싹쓸이? 베트남 '박항서 감사제' 결국 낭패

입력 2018-12-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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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 사장님의 '공짜' 이벤트, 결국 낭패

베트남의 한 중소 패션 회사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선전에 감사 이벤트를 했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대체 어떤 이벤트였을까요?

[응우옌딘뜨/패션업체 사장 : 박항서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뜻으로 1주일간 한국분들에게 상품을 무료로 드립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1명당 1개씩 자사 제품이 공짜라는 파격 행사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매장에 들러 상품을 받고 인증샷도 올리면서 처음에는 분위기 좋았는데요. 문제는 지난 24일, 이 이벤트가 유명해지면서부터 교민들이 아닌 관광객들까지 몰려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국인을 태운 54인승 관광버스까지 매장을 방문했는데요. 게다가 이메일로 상품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니 듣는 사람이 더 창피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결국 이 업체는 베트남에서 장기체류 중인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다. 증명 서류를 가지고 오라는 공지사항을 추가로 띄워야만 했습니다. 업체 사장은 관광객은 이벤트 대상이 아니지만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 상황은 제 능력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2. 트럼프, 산타 찾기 행사 중 '동심 파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심파괴범'이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북미 항공우주 방위사령부의 '산타 할아버지는 지금 어디쯤 와계실까요?'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말 실수를 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4일) : 여보세요! 네가 콜맨이니? 학교 잘 다니고? 크리스마스에 뭐 할 거니? 너 아직도 산타를 믿니? 7살이면 간당간당한데…안 그러니? (실소)]

"7살이면 간당간당한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아이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산타는 진짜 있으니까, 아이의 부모님들이 잘 수습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 주식시장 급락 등 잇따르는 악재에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무려 10여 건의 트윗을 올리며 분노를 쏟아냈는데요. 민주당이 장벽예산 합의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백악관에 나 홀로 있다. 불쌍한 나!"라며 감정 섞인 표현을 썼습니다. 그가 과거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던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떠올리게 하는 이 표현, 워싱턴포스트는 영화의 꼬마 주인공과는 달리 트럼프의 고립은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화면출처 : 20세기 폭스 <나 홀로 집에>·유머프로닷컴)

3. 인기 뮤지컬 배우 손승원, 음주사고로 긴급체포

인기 뮤지컬 배우 손승원 씨가 오늘(26일) 새벽 4시 20분 서울 신사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체포됐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 만취 상태였습니다. 손 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추돌한 뒤 150m 쯤 더 질주했으나 인근에 있던 택시 기사들과 시민이 손 씨의 차량을 가로막아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손 씨는 지난 11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여서 더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사건 당시 '도주'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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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제 새벽에는 충남 천안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시내의 한 중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지만, 식당은 홀에서부터 주방까지 쑥대밭이 돼 영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연말 대목을 그대로 날리게 된 식당 주인은 울분을 토하고 있는데요. 윤창호법이 통과됐어도 일부 운전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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