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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고친 식당에…성탄절 만취 돌진으로 '쑥대밭'

입력 2018-12-26 07:44 수정 2018-1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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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인 어제(25일)도 '음주운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중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식당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더니 식당으로 돌진합니다.

주방 벽이 뚫리고, 유리 조각들이 흩날립니다.

원래 테이블 7대가 놓여 있었던 홀입니다.

그런데 테이블뿐 아니라 이렇게 에어컨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쓰러져 있습니다.

이쪽에 보시면 바닥에는 차에서 떨어진 와이퍼가 그대로 남아있고요.

그 옆에는 식자재 통들과 수저 그리고 메뉴판까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의자가 밀리면서 벽을 뚫었고, 건너편 주방까지 훤히 보입니다.

영업을 마친 뒤라 다행히 손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스 배관이 망가지면서 가스가 새어나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조진옥/식당 주인 : 가게 리모델링 하려고 빚까지 얻어서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몇 개월도 안 돼서 이렇게 됐다는 게…어떻게 영업을 해요, 이 지경으로 해놓고서.]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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