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 연휴 기간에 미국의 정치권은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에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매티스 국방장관을 2달 먼저 해임시키기로 했습니다. 또한 연방 정부의 업무가 멈춰서는 '셧다운'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 속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 교체설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이 매일 전쟁 중이라고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부장관이 내년 1월 1일 국방장관 대행을 맡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인 현지시간 23일 트위터로 국방장관 대행 선임을 갑자기 발표했습니다.
사흘전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년 2월 말까지 일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방침을 바꾼 것입니다.
미국 주요 언론이 매티스의 사임에 대해 칭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낸데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금융시장 불안, 러시아스캔들로 인해 행정부 시스템은 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을 키우며 외부와 '매일 전쟁 중'이라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 주변에 이른바 '예스맨'만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달리 기준금리를 올린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교체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독립기구인 연준의 수장을 경질하려는 시도 자체가 큰 파장을 부를 조짐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