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봉화 산타마을이 오늘(22일)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에는 편지를 쓰면 산타가 원하는 날 보내주는 우체국도 생겼는데요.
산타의 마법에 걸린 이곳에 배승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두대간에 둘러싸인 산골마을에 빨간 열차가 들어오자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열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을 산타와 루돌프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눈과 산타를 테마로 꾸민 경북 봉화군 분천리 산타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늘부터 내년 2월까지 약 60일간 산타 우체국에 산타 마차까지 한편의 동화 속 풍경이 펼쳐집니다.
[신영희/관광객 :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진 않았지만 오늘부터 저는 크리스마스네요.]
이곳은 봉화군청에서도 차를 타고 40분간 산길을 가야만 해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오지였습니다.
그런데 매년 1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관광지로 뒤바뀐 것은 4년 전부터 입니다.
북극권 한계선에 위치한 한적한 숲속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권기영/관광객 : 이색적인 그런 게 좋은 거 같은데요. 아기가 아직 어려서 자주 오고 싶어요.]
다만 숙박시설 부족 등 머무는 관광으로의 연계는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봉화군은 오는 2022년까지 산타마을 관광 인프라를 늘려 국내 대표 관광지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