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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김진태 "김무성, 염치 지켜라"…친박-비박 '끝나지 않은 전쟁'

입력 2018-12-21 21:40 수정 2019-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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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끝나지 않은 전쟁 > 입니다.

[앵커]

영화 장면인데요. 이것이 어떤 영화인지 아시는 분들은 왜 이것을 썼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의 끝나지 않은 전쟁인 것입니까?

[기자]

한국당 내 친박과 비박 간 계파 갈등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앵커]

친박과 비박 간의 계파 갈등. 그런데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이제는 계파가 없다, 그러니까 당내에서 이제 친박과 비박은 금기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21일) 상황을 보면 친박과 비박 간 계파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당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오늘 비박계 수장으로 불리는 김무성 의원을 향해서 날선 공격을 했는데요.

먼저 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한때 당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라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염치는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하는지 측은합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 그러니까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잖아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의 염치를 지켜달라, 염치가 없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한 것입니까?

[기자]

오늘 나온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 내용 때문이었는데요.

김무성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인데 보시는 것처럼 친박 의원들의 이렇게 실명을 거론하면서 친박 핵심 중진들이 박근혜 퇴진을 청와대에 건의했고 또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김진태 의원조차도 탄핵을 가자, 탄핵에 찬성하는 주장을 했다, 이렇게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 친박계에서는 복당파를 향해서 탄핵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 너희들이 탄핵을 찬성한 것 아니었느냐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김무성 의원이 탄핵 당시에는 친박계 의원들 이렇게 지금 이름을 거론한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또 그리고 김진태 의원까지도 그 당시에 탄핵에 찬성을 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과거 김진태 의원의 이런 발언이 있었는지 저희가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유튜브에 보시는 것처럼 김진태, 당당하게 탄핵을 외치다 이런 영상이 있었는데요.

[앵커]

제목으로까지 돼 있는 그런 영상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김무성 의원의 발언은 앞뒤를 다 뺀 발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자신은 탄핵 찬성을 주장을 했지만 이는 대통령을 하야시켜서 능욕받게 하느니 차라리 탄핵으로 가자 이런 취지였다고 설명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당시의 발언을 찾아봤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브 '애국뉴스' / 2016년 11월) : 그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의결이 되겠습니까? (안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이 안 됐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던져 놓으면 야당에서도 그렇게 쉽게 탄핵, 그렇게 덤벼들지 못할걸요?]

[앵커]

그러니까 어차피 탄핵을 시도해도 안 될 것이니까 오히려 야당에 부담을 주자 이런 취지였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러니까 진심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 취지에서 탄핵을 찬성했다, 이런 취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김무성 의원은 또 앞서 실명이 언급됐던 친박 의원들은 청와대 대통령에 퇴진을 건의했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저희가 몇몇 친박의원들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연결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JTBC 뉴스룸에 출연을 해서 이제는 친박, 비박 정말 없다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앞으로 갈등 좀 더 지켜봐야지 될 것 같군요.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특위 부자 > 입니다.

[앵커]

특위 부자,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국회에서는 여야가 함께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각 당이 자체적으로 특위를 설치해서 운영을 하기도 합니다.

당이 집중할 만한 현안에 주력하기 위해서 구성하는 것인데요.

민주당의 대표적인 특위로는 세월호위원회, 또 적폐청산위원회가 있었습니다.

[앵커]

상당한 활동을 해서 시청자들 기억에도 많이 남아 있을 텐데 그러면 누구입니까? 특위 부자는 민주당입니까?

[기자]

민주당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로 취임하면서 특위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특위 설치 현황을 이렇게 모아봤는데 이렇게 많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다 민주당에 설치돼 있는 특위들인 것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개수를 세어보면 보시는 것처럼 총 20개나 됩니다.

[앵커]

각 의원들이 각자 자기 상임위 챙기기도 쉽지 않을 것 않은데 20개. 적지 않은 숫자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 데다가 보통 특위는 현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만들다 보니까 야당이 더 적극적인 편인데요.

현재 한국당의 특위가 모두 16개니까 민주당이 한국당보다도 더 많은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국당도 16개. 적지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어떤 현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라는 취지로 보면 이렇게 특위가 많은 것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제로 꼽히는 것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거나 그런 성과가 기대되는 특위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점이 꼽히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아까 20개 명단 중에서 사회통합형일자리특별위원회가 있습니다.

이달 5일에 구성된 것인데요.

이 특별위원회는 보시는 것처럼 광주형 일자리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 특위가 구성된 것인데 광주형 일자리 자체가 무산되며, 협약이 일단 무산되면서 특위 자체는 지금 붕 떠버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특위가 많고 또 붕 뜨는 특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당내 의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물론 찬성하는 의견도 있지만 비판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사안이 생길 때마다 땜질식으로 만들어놓았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내 모든 의원의 특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특위 자체가 대표가 바뀌면 대부분 자동 소멸되다 보니까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연속성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특위들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 한번쯤 되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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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친박-비박 '끝나지 않은 전쟁'> 관련

본 방송은 2018년 12월 21일자 「[비하인드 뉴스] 김진태 "김무성, 염치 지켜라"…친박-비박 '끝나지 않은 전쟁'」 제목의 방송에서 자유한국당 내 친박과 비박 간 계파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인터뷰에 관한 반박이었을 뿐, 자유한국당 내 계파갈등과는 무관하다"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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