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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학재, 위원장직 '사퇴 거부' 논란…민주·평화당도 협공

입력 2018-12-19 19:20 수정 2018-1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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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의 국회 정보위원장직 사퇴 거부 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바른미래당은 말할 것도 없고, 제3자랄 수 있는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까지 모두 이 의원의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결국 공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넘어간 셈인데요. 어떤 해법을 찾게 될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사에 상도의가 있듯, 정치에도 정치 도의란 게 있죠. 딱히 법으로 정해진 게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응당 해야할 도리인 거죠! 이학재 의원의 국회 정보위원장직 사퇴 거부 놓고 바로 그 "정치 도의를 저버렸다"는 지적 계속 나옵니다. 정보위원장이 될 수 있었던 건 '인간 이학재'여서가 아니라 '바른미래당 이학재'여서 가능했던 건데! '자유한국당 이학재'가 됐으니, 인간적으로다가! 당연히! 토해내야 하는 거 아니냐!!?란 거죠. 자, 바른미래당에선 그런 이 의원을 "장물아비"라고 비판했던 거 어제 전해드렸고요. 민주당도 한마디했습니다. 이렇게요.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학재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옮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정보위원장 자리를 복당 선물로 챙겨가겠다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닙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학재 의원이 버티는 이유! 전례가 없다는 겁니다. '옛날에 다른 사람들도 탈당하면서, 위원장직 다 갖고 갔는데 왜 나만 갖고 그래~?'란 거죠. 자,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전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요.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2015년 진영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하면서) 당시 안행위원장 자리를 내놨습니다. 또 1998년 당시 김종호 정보위원장도 새누리당에서 자민련으로 옮기면서 정보위원장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게 생각해보면 좀 구차하지 않느냐는 거죠. 탈당 또 복당으로, 정치 철새니 뭐니 소리 듣는 것도 이학재 의원 뽑아준 지역구민들에게 참 창피한 일인데, 이제는 '장물아비'란 소리까지 추가됐으니 말이죠. 현명한 결단을 기다려봅니다.

자, 다음 소식입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TV 홍카콜라! 역시 여기저기서 비난, 조롱 쏟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입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벌써 사회악의 수준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얘기는 하지만, 민주당 진짜 속내는 "홍준표 화이팅!"이라는 게 정설이죠. 자, 바른미래당은 어떨까요?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어제) : 코카콜라 이미지만 훼손하는 홍준표, 병원 치료가 시급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이게 좀 걱정인데, 어차피 다 아시니까 상호명 그냥 얘기하죠. 홍 전 대표! 코카콜라의 상표, 상호 거의 그대로 차용하고 있습니다. 빨간색, 또 물결 마크도 그렇고요. 유튜브 메인 화면에 걸린 사진도 보면 홍 전 대표, 실제 코카콜라 마시고 있습니다. 한국코카콜라 측에서 분명 어떤 식으로든 문제제기 할 거란 얘기도 들리던데, 홍 전 대표! 본인이 법조인이니 잘 알아서 하시겠지요.

자, 각당의 이런 비판, 조롱에 대해 홍 전 대표! 직접 반응을 내놨습니다. 어제 오후 올라온 글인데요, 보시죠. < 첫 방송에서 각 당의 논평을 보니 내가 겁나긴 겁나는 모양입니다. 팩트가 드러나니 아프긴 아픈 모양입니다 >

아, 그렇죠. 얼핏 보면 아파하는 것처럼도 보이죠. 근데 실제 아파서 그렇다기보다는, 어떻게든 홍 전 대표님의 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아파하는 척을 하는, 고도의 전략 측면도 있다는 거!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정말 이거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데, 당장 한국당 내부에서도 'TV 홍카콜라'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아무튼 들어가서 좀 더 얘기해보기로 하죠.

자, 마지막 소식입니다. 8년 2개월간 도피 생활 이어갔던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수사 결과, 검찰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구속기소, 친형인 최 전 교육감 도피를 도왔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은 불구속 기소키로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교육감! 김 교수, 서 교수 뭐 이런 가명쓰고 다니면서 도피 기간 동안 매월 700만원 이상 생활비 펑펑 쓰면서 골프, 테니스, 사교댄스, 주식투자까지 했다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제일 충격적인 거, 어쩐지 '이건 도망자의 살결이 아니다' 싶었더니 그 와중에 세상에 피부 시술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또 놀라운 건 동생 최규성 전 사장이죠. 어쩌다 그렇게 형제간의 우애는 또 유별났는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시절부터 농어촌공사 사장하던 최근까지! 잠수 타고 있는 친형 수시로 만나면서 용돈도 주고~ 비서 시켜서 대포폰도 쥐어 주고~ 차명 계좌도 주고~ 아주 그냥 끔찍하게! 챙겼다는 거죠. 최규호 전 교육감, 유독 동생 얘기만 나오면 술술 진술하다가도 "그대로 멈춰라!" 묵비권 행사했다던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갑니다. 정말 요즘 세상에 형제끼리 이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자, 물론 재판 통해 유무죄 가려야겠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됐으면, 그런 최규성 전 사장 공천해서 금배지 달게 하고, 심지어 농어촌공사 사장까지 시켜준 그 누군가는! "아이고 검증 제대로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과 한마디는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씁쓸하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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