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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고 악순환 끊어야"…공공기관 SOC 전수조사 나선다

입력 2018-12-18 20:20 수정 2018-12-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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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산업부와 농림부, 환경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서울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요. KTX, 온수관 파열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는데 대해 공공기관 안전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신 반장 발제에서는 청와대발 뉴스와 외교안보 소식을 짚어봅니다.
 

[기자]

또 터졌습니다. 오늘 새벽이죠.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 묻혀있던 온수관입니다. 수증기가 마치 화재연기 마냥 하늘로 피어오르는데요.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배관이라 난방 중단같은 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올 겨울들어 벌써 확인된 것만 다섯번 째 사고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최근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신, 철도, 난방 등 사회 기반시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공공부문의 안전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는데요. 이에 정부가 공공기관의 사회기반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는 악순환은 반드시 끊어내어야 할 것입니다. 혁명적 수준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사고 원인 규명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해외 출장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대신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했습니다. 당연히 경제 관련 메시지도 나왔는데요. 원톱 경제사령탑 답게 "이제는 치열한 싸움터에 뛰어들어 승부를 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도 경제를 본격 가동하게 될 예산과 정책이라고 하는 실탄이 모두
마련된 만큼 경제와 민생을 위한 치열한 싸움터에 뛰어들 준비가 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부처는 속도와 성과로 말하고 체감으로 승부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시각, 서울이 아닌 세종 정부청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처 업무보고가 진행됐습니다. 산업부와 농림부, 그리고 환경부를 차례로 돌았는데요. 마찬가지로, 경제와 정책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또, 일각에서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과 '자칫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정부의 뼈아픈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 : 정부는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제대로 경청해왔는지 또 소통이 충분했는지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오후에 있었던 업무보고 속보 들어가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고요. 화제를 바꾸겠습니다. 이제 올해가 2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다들 시상식 시즌인데요. 저도 연말특집 '다정회 어워즈'를 물밑에서 준비중입니다. 시상 부문도 올해의 관종상, 상상이상, 사회생활상, 과다의욕상 등등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기대 부탁드립니다.

미국 CNN 방송이 국제, 인권, 과학, 환경 등등 '올해 세계에서 벌어진 좋은 일'을 선정했습니다. 그 중 국제부문에는 어떤 사건이 이름을 올렸을까요? 두구두구두구.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종전선언 합의입니다. 지난 4월 27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맞잡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담은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스포츠부문도 있는데요. 두구두구두구. 역시 첫번째로 2018 평창올림픽 개회식,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꼽혔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아예 단일팀을 꾸려서 최강의 팀워크를 과시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반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은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데다가, 2차 정상회담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 지금 북미협상을 챙길 여유가 없을만큼 사면초가 상태입니다. '러시아 스캔들'과 '성관계 입막음용 금품 제공' 의혹까지, 전방위 수사가 진행중인데요. 가뜩이나 심난한 상황에 기름을 부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 NBC 방송국입니다. 재치있는 풍자로 잘 알려진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속된 말로, 보내버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이 아닌 세상을 가정했는데, 잠깐 보시죠.

+++

화면출처 미 NBC 'SNL'

이 음악은 뭐지?

아, 마이크 펜스가
디제잉 하고 있어

마이크, 지금 네가
하는 일이 이거야?

나 자신이 되니까 너무 좋다~
부통령 아닌 게 천만다행이네!
네가 펠로시랑 슈머 회담하는 곳에서
허공이나 쳐다보고 이러는 걸
상상하면서 앉아있을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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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얼마전에 제가 전해드린 장면을 암시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설전 한가운데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있던 펜스 부통령. 영혼이라고는 없는 모습인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돼서 좋아' 이렇게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장면도 보실까요.

+++

화면출처 미 NBC 'SNL'

당신에게 줄 게 있어요

소환장? 아니면 최종 보고서?

아니, 보고서? 아니야~
내 손자 사진이지
반역죄인 어떤 얼간이를
조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손자와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

러시아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 '이제 그런 얼간이를 수사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풍자라고는해도 수위가 상당히 세긴 세죠. 트럼프 대통령, 역시나 발끈 했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불공정한 보도에 민주당 광고일 뿐"이라면서 "명예훼손과 헐뜯기는 법정에서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여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정부, KTX·배관 파열 사고에 '화들짝'…공공기관 SOC 전수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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