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이산가족이 화상으로 만나는 게 마지막으로 이뤄졌던 게 지난 2007년이어서, 이번에 성사가 된다면 11년 만입니다. 현재 만들어진 2만편이 넘는 영상편지도 모두 전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 속의 형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외삼촌과 이모의 얼굴을 보고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7차례에 걸쳐 이뤄진 이산가족 화상 상봉 모습입니다.
화상 상봉실은 서울 대한적십자사 본사를 비롯해 총 13곳에 마련됐습니다.
당시 평양 고려호텔의 10개 상봉실과 이어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화상 상봉이 이뤄진다면 오전 오후로 2차례씩, 하루에 총 40가족 정도씩 상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의 영상편지도 내년초에는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제작한 1500편을 포함해 모두 2만여 편에 이릅니다.
[옥선봉/이산가족 : 도로 돌아온다고 하고 그렇게 떨어졌어. 벼농사는 노랗게 다 익었는데 떨어져서 왔어.]
[김민희/옥선봉 할머니 증손녀 : (헤어진 아들은) 개구쟁이여서 비행기가 뜨지도 않았는데 비행기가 떴다고 숨었다고 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