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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 닿지 않는 지하 미생물, 지구 전체 미생물의 70%"

입력 2018-12-12 08:30 수정 2018-12-12 15:22

고온·고압 견디며 1000년 이상 살 수 있어

"우주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 발견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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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고압 견디며 1000년 이상 살 수 있어

"우주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 발견 가능성 높다"

[앵커]

지구의 지상보다 태양이 닿지않는 지하에 훨씬 많은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 전체 미생물의 70%는 지하에 있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태양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않는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테리아 일종인 제오젬마 바로시는 섭씨 122도에 달하는 바다 밑 지하수 구멍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박테리아인 데술포루디스 아우닥스비아토르는 지하 2.8km에서 우라늄을 먹고 삽니다.

모두 지구생성 초기 발생한 미생물들로 고세균으로도 불립니다.

태양 에너지가 닿지 않는 곳에서 고온과 고압의 극한 환경을 견디며 100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습니다.

영국 BBC는 '딥 카본 관측소'가 지하에 존재하는 이런 미생물들이 지구 전체 미생물의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존 구역은 지구 바다 전체 부피의 2배인 최대 23억㎦ 달합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탄소량은 최대 230억t 입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합한 탄소량의 수백배에 달한다고 관측소는 설명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릭 콜웰 교수는 "지구에 태양을 에너지원으로 하지 않는 지하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것은 다른 행성에서도 같은 일이 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딥 카본 관측소는 내년 10월 10여년 간 진행한 지하 생명체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미국 해양대기청)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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