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정책 현안을 조율하는 비공식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내각 경제 참모들이 참석합니다. 당장 일자리 문제와 경제 활력 제고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청와대와 정부 내각 경제 참모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식 협의체가 출범합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격주로 보고하고, 청와대 참모와 경제 장관들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의체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첫 만남을 갖고, 매주 모여 경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전망입니다.
회의 장소로 청와대 집현실이 주요 장소로 거론돼 이른바 '집현실회의'로 불리는데, 홍 부총리가 직접 회의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한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어제(11일) 국무회의에서 홍 부총리가 경제사령탑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원톱 체제로 경제 참모들이 소통하며 경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협의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입니다.
또 이같은 비공식 모임이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서별관회의'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정부 모두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만큼 서별관회의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