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는 세상이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트렌드 관련 책들이 요즘 서점가에 눈에 많이 띕니다. 보통 연말이 되면 만들어지는 반짝 시장입니다. 불안한 미래에 답을 미리 받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요?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20·30대가 열광하는 것은 그저 복고 열풍이 아니라 오래된 것을 신선하다 여기는 현상이다."
트렌드 서적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2019년의 사회적 흐름을 예상하는 책들은 이미 20권 가까이 출간됐습니다.
이 또한 5년 전부터 서점가에 찾아온 트렌드입니다.
매년 이맘때 '반짝 시장'이 만들어지는데, 이런 책들은 빠르게 바뀌는 세태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궁금증을 파고듭니다.
[박광기/교보문고 차장 : 사업 계획을 하는 기업이나 장사하시는 분들이…]
[이호/취업준비생 : 회사들이 내년에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질까…]
출간과 함께 곳곳에서 열리는 강연회, 사람들은 퇴근길에 또 주말 휴식도 마다하고 참석해 귀를 기울입니다.
정체불명의 신조어로 포장한 책들.
변해도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을 진단하는 키워드는 쏟아집니다.
앞을 내다보고, 적어도 남들과 같이 가려는 사람들의 불안에 뭔가 답을 주려는 것처럼 비쳐집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트렌드 책들이 작은 변화를 좇느라 변하지 않는 것들.
즉 변화 속에 담겨있는 본질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